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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타코마 궁식당(왼쪽)과 신신백화점 주차장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절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
일요일인 지난 31일 오전 타코마 신신백화점 앞 주차장에 잠시 세워둔 한인 여성의 자동차 창문이 박살나고 안에 둔 가방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타코마 일대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절도행각이 계속 이어져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페더럴웨이와 타코마에서 보험사를 운영하는 김승애 전 한인상공회의소장은 "한인 여성으로부터 이날 오전 11시경 잠깐 문을 잠그로 들어간 사이에 창문 유리를 깨고 차 안에 둔 직원 월급과 오늘 지급해야할 대금이 든 가방을 털렸다며 울면서 저희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타코마 팔도식품몰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온 한인이 주차해 놓은 차 유리창이 깨진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는 등 한인들만을 타겟으로 하는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김씨는 "저희 손님만 벌써 4명째 타코마에서 도난을 당했다"며 "마침 급하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저희 박 사장이 타코마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달려가 손님을 도와드렸지만 CCTV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최근들어 타코마, 페더럴웨이, 켄트, 벨뷰 등 한인 밀집거주지 마켓 주차장에서 잇달아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주가 서둘러 주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뱅크 타코마지점의 송백길 지점장도 지난주에 타코마 궁식당에 식사를 하기 위해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향하던 한인 여성이 지갑이 든 가방을 날치기 당했고 이어 31일 신신백화점 앞 주차장에서 또다시 절도사건이 벌어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송 지점장은 "절도범들 사이에 한인타운에 가면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소문이 난 것 같다"며 한인들이 샤핑을 하러 마켓에 나오거나 한인업소를 이용할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이같은 사건이 일어난 타코마 부한마켓몰 주변은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경찰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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