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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한인 이민사 편찬위원회를 이끌어온 이익환(가운데)씨가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부부, 이광술 한인회 이사장 부부와 함께 '보자기' 전시회를 참관했다. |
시애틀 지역 한인 이민자들이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국제구역의 윙룩 아시안 박물관에서 13일 개막했다.
'보자기: 한인 정체성을 풀다(Bojagi: Unwrapping Korean American Identitie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인 1백여명이 제공한 색바랜 사진과 문서, 살림살이 등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날 저녁 포드재단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김혜옥 시애틀 부시장은 자신이 한인은 물론 아시안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시애틀 부시장이 된 것은 가족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애틀의 자매도시인 대전을 방문하기 위해 27년만에 한국을 방문했다는 김 부시장은 한국에서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는 한인의 역사를 조명해보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한인 이민사 편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문호 워싱턴대학(UW) 역사학 교수는 1985년부터 지역의 한인 역사자료를 수집해오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와 구전 역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윙룩박물관의 미선 게릭 이사는 2012년부터 자료수집을 시작한 이번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벨뷰, 쇼어라인, 타코마, 페더럴웨이, 린우드 등지의 한인 1백여명이 인터뷰에 응하고 개인 소장품도 제공했다며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리셉션 행사에는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장, 이수원 영사, 서인석 아태문화센터 이사장 등 한인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시애틀 한인 이민사를 조명하는 '보자기' 전시회는 2015년 6월 2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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