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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6/13  조이시애틀뉴스
페더럴웨이 아파트 화재, 입주자 90여명 '긴급 대피'

Photo: Federal Way Fire Department


한인 밀집지인 페더럴웨이의 한 아파트에서 13일 새벽에 화재가 발생, 입주자 9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국은 이날 새벽 1시경 퍼시픽 하이웨이 사우스 27900블럭에 소재한 크레스트뷰 웨스트 아파트(27 유닛)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때 아파트 건물 지붕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겁에 질린 주민들이 불길을 피해 달려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다른 아파트로 번지자 새벽에 잠에서 깬 입주자들이 대피하느라 일대가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했다.


아파트 위층의 일부 입주자들은 짙은 연기와 불길로 인해 대피할 수 없게 되자 발코니로 나와 소리를 지르며 구조를 요청했다. 


소방대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건물의 남쪽 발코니에 대피해있던 4명을 구조하고 이어 북쪽에서도 2명을 구조하는 등 전원 안전하게 구조됐다. 모든 입주자들이 대피한 가운데 한 명은 연기로 인해 천식기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불길은 오전 7시에야 완전히 진화됐고 아파트의 27유닛 전체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리는 등 크게 파손됐다.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은 적십자사가 마련한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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