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는 교민들도 많이 거주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 공연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공연에 이어 24일 시애틀에서 첫 공연을 갖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은 조이시애틀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시애틀 공연(A Jazz Evening with Youn Sun Nah)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보다 유럽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 한국보다 해외에서 음반이 더 많이 팔린 재즈 보컬리스트로 알려진 나윤선은 새앨범 ‘렌토’(Lento)의 음반발매 홍보차 재즈음악의 본고장인 미국을 찾아 24일 오후 7시30분 커클랜드 퍼포먼스 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시애틀 공연에는 나윤선의 남편이자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기획자인 인재진 상명대 디지털미디어대학원 겸임교수가 동행할 예정이다. 시애틀 공연의 티켓가격은 일반석 30달러, VIP석 60달러이며, 온라인(www.kpcenter.org)으로도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다음은 나윤선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에 시애틀에서 공연을 하게된 배경은.
8집 신보 렌토(Lento)가 6월에 북미 지역에 릴리스되면서 음반 홍보도 하고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미뤄왔던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마침 시애틀에는 나의 음악을 잘 알고 있는 에이젼시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시애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가.
처음 방문이다. 시애틀이 살기에 아주 쾌적한 도시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우리 교민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무척 기대가 된다.
이번 시애틀 공연에서 팬들에게 선사할 곡을 소개해준다면.
7집 'Same Girl'과 8집 'Lento'를 중심으로한 곡들을 노래할 예정이고 재즈의 특성상 공연장의 분위기에 따라 즉석에서 약간의 레파토리 변화도 있을 듯하다.
시애틀에는 몇일간 머물고 공연 외에 시애틀에서 다른 일정이 있는지.
샌프란시스코에서 6월 23일 공연이 있어서 시애틀에는 공연 당일인 24일에 도착할 예정이고 25일에 캐나다 밴쿠버 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보니 시애틀에서는 특별한 일정을 갖기는 힘들 듯하여 아쉽다.
올해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적 재즈 페스티벌의 경연 심사위원장에 선임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큰 영광이다. 스위스의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은 재즈 뮤지션에게는 꿈의 무대이기도 한데 공연도하고 콩쿨의 심사위원장으로 선임이 되다보니 약간 흥분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거대한(?) 미국시장을 공략할 전략은.
미국시장은 사실 나에게는 일종의 숙제와도 같다. 특별한 전략이 있다기 보다는 미국관객들에게 꾸준히 나의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즈라고 하는 음악 장르 자체가 팝과는 달라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려 한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럽보다는 조금 빠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유럽과 달리 많은 우리 교민들이 응원해 주시리라 믿기 때문이다.
◇나윤선은...
- 1969년 서울 출생
- 건국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
- 1995년 프랑스 재즈학교 'CIM' 입학
- 1999년 생모르재즈콩쿠르 대상
- 2000~2001 CIM 교수
- 2001년 앨범 '러플레(Reflet)'로 데뷔
- 2005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음반상
- 2009년 프랑스 슈발리에 훈장
- 2011년 독일 에코 재즈 해외 아티스트 부문 올해의 여가수
- 2013년 스위스 ‘슈어 몽트뢰 재즈 보컬 경연 2013’ 심사위원장에 위촉
(c)조이시애틀뉴스(www.joy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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